요리공책

[달래 알리오 올리오 만드는 법] _올리브유와 파스타의 관계

나를 기록합니다 2020. 4. 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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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달래의 맛이 일품인 

달래 알리오 올리오 

 
 
일요일 점심은 너로 정했다.  파스타!
토요일은 꼭 밥을 먹게 되고 일요일은 조금 다른 걸 먹고 싶어서 정한 냉이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 
달래를 넣은 파스타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costadoro olive oil_가격대비 무난 추천함다

 
 
 

짚고 가자 올리브유 발연점?!!

 파스타에서는 올리브유가 중요하다. 가끔 급할 땐 올리브유로 계란후라이를 하면 맛이 어색하지만 파스타에는 올리브유를 넣어야한다. 나는 국내 올리브유는 절대 쓰지 않는다. 사실, 양념류는 간장, 고추장, 이런걸 제외 하고는 우리나라 양념류는 잘 없다. 확실히 외국제품을 쓰면 맛이 깊다 우리나라 제품들은 뭐든 맛이 약하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지만 우리나라 식료품들은 함량이 낮고 맛이 진하지 않은,,,뭔가 페이크적인 면이 있는 듯 하다.하지만 어디까지나 뇌피셜일뿐... 먹어보면 다들 알게 될것입니다.. 팁이 하나 있다면, 백화점 세일기간을 이용하면 국내 식료품과 수입산의 가격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가성비 따지다가 요리가 맛없는 거 보단, 난 맛있는게 좋다! 
 
올리브유에는 엑스트라 버진, 버진, 퓨어 올리브유가 있다. 요알못 시절엔 그냥 올리브유를 샀지만 언제가부터 올리브유는 엑스트라 버진이라고 생각했나보다. 집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있다. 이것은 분명 집근처 롯데마트에 갔다 국내제품만 있는 올리브유 코너 사이에서 어렵게 구한 저렴이(5000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다. 난 데체코 올리브오일을 자주 썼는데, 롯데마트에 없어서 구입한 오일이다. 
 
엑스트라 올리브유는 으깬 올리브에서 나온 오일을 저온 압착한다고 한다. 발연점이 낮아서 샐러드나 소스에 사용한다. 나는 파스타를 즐겨먹는 편은 아니고 샐러드를 만들때 아끼지 않고 휘리릭 쓴다. 오일류는 산화가 쉬우니깐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부어먹기도 한다. 아 이부분에서도 팁을 말하자면, 시중에서 파는 샐러드 소스는 너무 비싼 편이다. 나중에 포스팅을 하겠지만, 올리브유에 소금 식초 매실액만 대충 뿌려도 먹어도 맛있다. 
 
나도 엑스트라 올리브유가 발연점이 낮다는 거 때문에, 포도씨유(카놀라유, 대두유, 옥수수유등은 유전자 조작제품이 많으므로 자제합시다)와 섞어서 해먹곤 했는데, 볶음요리 발연점은 180도이다.
 
 

올리브오일 (olive oil)

산도(acidity)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에 포함된 지방이 파괴된 수치를 의미한다.
 
오일이 공기, 열, 빛에 노출되면 산화가 일어나 발연점이 낮아질 수 있다. 오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발연점을 낮춘다. 오일의 발연점은 범위값으로 표현되는 것이 더 적당한데, 올리브 오일은 산화 정도에 따라 발연점이 섭씨 185도~205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올리브오일의 산도(acidity)가 낮다면 발연점이 높아져서 볶음요리 정도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한다. 내가 사용한 코스타도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산도가 0.4%로 였다.(엑스트라 버진의 경우 산도가 0.8% 아래라고 하니 중간은 가는 오일이구나!) 과일맛 쓴맛 스파이시한 맛이 있다고 하는데, 전에 쓰던 데체코에 비해 좀 덜 느끼한 것 같기도하다. 그리고 산화가 잘 되니 용량은 적은걸 사는 편이 낫다. 전에 데체코 1L 샀다가 일년은 먹었다는.... 5000원 정도의 저렴이 
 
 

오일에 따른 발연점 

볶음요리에는 발연점 180도 이상 기름,
오래 볶는 요리는 발연점 200도 이상 기름,
튀김요리에는 발연점 200도 이상 기름
 
올리브유 엑스트라버진 195도
포도씨유215도
옥수수유 230도
해바라기유230도
참기름 230
콩기름 230
카놀라유 240
올리브유 엑스트라 라이트 240
홍화씨유 254
 
 
 

 
 

달래 알리오 올리오 만드는법 

Ingredients 2인

마늘 5쪽 편썰기
햄이나 베이컨 약간
칵테일 새우 150g
버섯
통밀파스트 혹 파스타면

올리브유
소금
페퍼론치노 (라면맛이 나는 묘한 재료)
 

Recipe

1.올리브유와 소금을 넣은 물이 끓으면 면을 6~7분 삶는다 
2.올리브유 한큰술 섞기
3.올리브유 한큰술에 편마늘과 페퍼론치노를 볶는다
4.햄과 면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면서 볶는다
5.달래를 넣고 살짝 볶는다 
  (tip 마지막에 잔열로 볶으면 생생한 달래를 즐길 수 있다)
 
 
 
 

황금송이 버섯

 
 
 
달래를 넣은 파스타는 처음이었는데, 넣어서 먹어보면 파와 부추의 중간 느낌이다 제철 채소를 많이 먹고 싶으니 다음번 파스타엔 달래를 왕창 넣어야겠다고 다짐한다. 파스타나 볶음 요리류는 재료를 추가할때마다 간을 점차적으로 해야 맛이 있다. 파스타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다 때려놓고 이름만 붙히면 달라지는 유니크하면서도 편한 요리가 아닌가 생각 한다. 재료사진을 보니 그저 냉장고 남은 재료들이라서..... 
 
 
 
 

통밀면 이게 뭐라고 이렇게 예쁘니

 
 
베이컨 같은 멋진 재료가 있다면 좋겠지만 2000원대의 샌드위치용 남은 햄을 사용해도 그럭저럭 먹을 때는 베이컨같다. 그리고 파스타는 마늘이 맛있으면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햄이나 베이컨이 중간 중간 씹히게 되면 소금을 덜 넣어도 되고 평소에 마음놓고 먹기 가공식품을 이럴때 먹어본다. 소량이다보니 죄책감도 덜하다.
 
베이컨보다 샌드위치용 얇은 햄이 건강에 좀더 나을거 같다는 이상한 신념
 
 
 

 
 
 
음쓰 아니고 파스타입니다! 파스타를 예쁘게 담는건 잘되지 않아 파스타는 플레이팅인데 말야 유튜브 보면 젓가락하나로 잘하던데 역시 고수는 다른모양입니다 
 
 
 

 
 
 
생각보다 달래가 맛있어서 적게 넣은게 아쉬웠다. 면만 먹다보면 팍팍한데 달래가 중간에 껴있으니 좀더 프레쉬한 느낌이랄까, 또 먹고 싶다. 파스타는 면을 후루룩 먹으면서 볼이 가득해지는게 탄수화물 파티같아 행복해.. 그런데 그사이에 껴있는 달래,,, 낯선남자의 향기 같은.......ㅋㅋㅋ 
 
 
 

 
 
집에 피클이 없어서 양배추에 식초와 매실을 넣고 후다닥 만들었다. 파스타엔 피클은 기본정석이니깐 그런데 피클 만드는거 은근 귀찮다. 양배추에 약간 비싼 화이트 발사믹식초 뿌리고 올리고당에 파슬리만 뿌려도 피클이나 맛은 비슷하다
곁들여 먹으니 상콤한 양배추 샐러드~
 
파슬리가루 솔솔 뿌리면 고급진 샐러드로 변신 파슬리는 플레이팅 계의 공유같은 존재
 
 

 
개인적으로 알리오올리오는 올리브유와 페퍼론치노를 쓰냐 안쓰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좋은 올리브유와 페퍼론치노를 넣고 강한불에서 휘리릭 볶으면 왠만한 레스트랑에서 먹는 파스타랑 비슷해진다. 그리고 점점 레스토랑을 안가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화려한 파스타를 원한다면 재료가 좀더 풍성하면 고급요리가 된다.
 
주말에 남편에게 밥해주는거 너무 즐기지만? 밥만 먹고 살 수 없으니깐 정말 어쩌다 가끔 등장하는 파스타였다. 달래를 넣으니 색다르고 좋아서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잘 먹었다. 그리고 양을 매우 많이해서 정말 만족스런 식사였다지,,,ㅋㅋ 식당에선 정말 조금줘......;;; 하핫.. 이렇게 달래 알리오 올리오 요리기록 끗!
 
 
 
 

달래 알리오 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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