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들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맛집 아로이팟]_차돌짬뽕_이건 몸보신용 짬뽕

나를 기록합니다 2020. 4. 17.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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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가기 어렵지만
가끔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뺑뺑돌며 아이쇼핑을 하는것은
저의 소소한 낙이었습니다
그렇게 두어시간 돌고나면
허기가 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푸드코쪽에 왠지 깔끔해보이는 한가게를
보았고 혼밥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꽤 혼밥을 잘하는
중급 혼밥러입니다)

저에게 차돌이란
기름끼가 많은 고기라서
구이용은 먹지만 국물류의 음식에
올려져 있는 것이 달갑지는 않았지만
일단 고기니깐 시켰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
제가 먹은 짬뽕 중 신선함으론 원탑을 찍습니다

이거슨 가게에서 먹는게 아닌
음 외쿡엄마가 해준 짬뽕맛 같은
집밥계의 짬뽕입니다

클로즈업 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려 짬뽕에 죽순이 뙇 들어가 있습니다
흐규흐규 감동적입니다
죽순이라뇨!!!!

여긴 고터 한귀퉁이 푸드코트인데
귀한 죽순을 맛봅니다
표고도 들어있습니다
일반 음식점에서 표고버섯을 조우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인데
심지어 식감도 쫄깃쫄깃

다양한 야채와 차돌을 먹다보면
어느새 콧망울엔 땀이 맺힙니다
몸보신이 되는거죠!!

차돌에 부추를 섞어서 국물을 함께 먹으면
꿀맛!!!! 차돌과 부추는 정말 잘 어울려요
죽순은 맛없다고 생각했는데
죽순의 생생함 넘나 좋아요 ㅋㅋㅋ

하나도 느끼하지 않아요
종종 혼자 많이 갔는데
면이 부담스러울땐 밥으로 변경해서
먹기도 했답니다
사방이 개방되어 있지만
혼자 먹는 위험을 감수할 만큼
여긴 인생 맛집입니다

이곳이 없어진다면 전 정말 울것 같아요
남편과 입맛까다로운 엄마를 모시고 갔는데
두분다 만족스러워 했어요

몇일전에도 남편과 여기 짬뽕 먹고싶다며
이야기를 나누었지만ㅠ
이 시국에 가기는 좀 어렵네요

아로팟은 아무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나만의 맛집이지만
소중한 포스팅으로 승화해봅니다

사장님은 못보시겠지만
진심 아로이팟 차돌짬뽕은
보신용 짬뽕

몸이 허할때 몸보신하러 가는
아로이팟 차돌짬뽕 사랑해요

아무도 알려주기 싫지만
넘버사진을 올립니다
난 복받을꺼야 이런 정보 올리니깐ㅋ

구런데 내 티스토리 블로그
사람 들어오긴 하는건가 ㅋㅋㅋㅋㅋ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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