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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들

[졸리비]_필리핀에만 있는 졸리비의 치킨앤 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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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졸리비 세트당 3~4천원의 조합
두명이 두개의세트에 스파게티를 시키면 약 300페소
우리나라 돈 10000원정도 엄마밥만 먹던 대학생 때
필리핀에 처음와서 먹었던 스파게티는

초등학교 앞 불량식품 처럼 불량스럽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맛이었다

 

 

 


십년이 흘러 다시 먹는 졸리비의 스파게티는 우리나라의 비빔면과도 닮았다.

파스타면을 아주 푹 삶고 파스타소스에 소시지와 치즈를 뿌려낸 간단 그 자체 파스타

 

 

 

 


라면이나 제육볶음처럼 불량한 기름이 잔뜩 떠 있고

소량을 넣어도 자극적인 이 파스타의 소스는 나쁜 줄 알지만

중독 그 자체

팔도비빔면 소스만 나왔던데 이것도 제품으로 나오지 않을련??

 

 

치킨+밥의 조합이 왜 한국에는 없는가

한국엔 뜨근한 밥에 스팸 한조각이 있다면

필리핀에는 뜨근한 밥에 졸리비 치킨 한조각이 있다

 

 

 


밥은 살짝 질지만 질척이는 밥은 아니다

졸리비에서 쓰는 기본 양념이나 소스는 닭국물 처럼 푸근한 맛이 있다

밥에도 그런 맛이 베여서 약간 외쿡스러운 고소한 맛이 있다

밥을 할때 코코넛을 넣는것일까? 졸리비의 밥은 사각형모양에 늘 따뜻하다


억측일지 모르지만 치킨에서 닭국물 맛이 느껴지는데

흡사 삼계탕 국물이 생각난다

치킨을 튀길때 튀김옷에 치킨스톡을 넣을지도.,,
닭국물 소스 맛이 밥과 잘 어울러진다

 

역시 밥을 먹는 나라사람은 햄버거보다 밥이지

치킨과 밥의 조합이 넘나 좋다

삼각김밥대신 이걸 먹고 싶다

 

 


졸리비를 먹은지 이제 십오년이 되어가는데 우리나라에서 안생기는걸 보면 치킨은 우리에겐 간식이지 암만
일본엔 바삭거리는 가라아케 필리핀에는 짭조름한 졸리비 치킨 한국엔 달콤짭짤 닭강정
닭튀김 요리도 각 나라마다 다르다 닭을 튀긴다는 기본은 같지만 다름이 있다. 문화는 요리에도 배어있다
다음에 밥할때 치킨스톡이나 코코넛 오일 소량을 투여해봐야겠다.

인도식 카레와 먹으면 집에서도 외국을 맛볼 수 있을것만같다

 

쓸데없는 실험정신 발동...

 

필리핀에 가면 한끼는 먹어야하는 졸리비 치킨플러스라이스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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