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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들

[사직동_그가게/스태픽스]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닌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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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은 나에게 뒷동산 같은 곳이이다

서촌 인왕산 정자에서 한참을 앉아있으면

기분이 나아진다

서촌만 갔었는데 서촌 밑에 사직동이란 곳이 있었다

빌딩들이 친구 먹기를 하는 하늘도 보기 어려운 도시 서울

화려해서 좋을때도 있지만

뼛속까지 촌사람인 나는

가끔 이 모든게 답답해진다

그렇다고 또 도시가 싫은건 아닌데

그즈음에 탁트인 곳이 보고 싶어서

찾은 스태픽스 까페를 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찾게 된

티벳요리점 그가게

들어서자마자 이국적인 향이

코를 자극한다. 조금 더운 날씨라서

환풍이 잘 되지 않았지만

그 더운 기운 마저도 티벳에 와있는 느낌이다.

 

 

 

참새들 밥도 챙겨주시는 센스

세번을 갔는데 혼자간날

친구들과 간날 느낌이 달랐다.

야채카레와 고기카레의 맛이 묘하게 달라서

먹자마자 탄성을 질렀다.

마당앞에서 티벳카레를 먹다보면

아 여기가 서울이 아닌가 싶다

몸에 건강한 카레라 그런지

코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나도 이런카레 만들어 보고싶다는 소망이 생겼다는

 

카레를 다 먹고 그가게 소품샵도 구경한다

픽하고 싶지만 다소 외쿡스러운 조명갓은

다음을 기약하면 마음속 위시리스트에 넣어둔다

지금이라도 매면 발리나, 푸켓 여행지 어디쯤에 있어야할 것 같은

에코백 가방도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처음 먹어본 라씨와 그가게 내부 ​

손으로 만든 제품들이 많아서

약간 가격이 있어서 망설여지지만

내 자신이 길쭉 길쭉 외쿡언니 같았더라면

당장 지갑을 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누가봐도 동양인일세,,,,

밥도 먹고 소품샵을 다 돌고 나면

해외로 당장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날아 가지 못하는

씁쓸한 마음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된다

자 이제 스태픽스에 가볼까?ㅋ

꽃집도 있어요

가는길에 꽃집이 있다

클래스와 예약주문을 받는 작업실 겸 꽃집인데

그냥 지나가기엔 내부가 너무 보고 싶어서 들어갔다

예쁜 주인 아가씨에게 하얀 꽃을 샀는데

다른 애들도 끼워서 넣어 주셨다

 

감사해요

예쁜가게 만큼 마음도 예쁘시네요

꽃을 들고 드뎌 전망이 좋은 스태픽스에 갑니다!

 

 

 

구경하느라 정신 팔려서 막상 전망을 찍은게 없다...하아..

진짜 좋다 큰나무들도 있고

서울도 내려다 보이고,,

더운날 갔지만 가을이나 봄에가면

말해뭐해...

 

 

이런 생활잡화는

너무 취저라서 하아..

30분정도는 꼼꼼히 본다

여기서 같이 간 언니가 그릇을 선물해 줬는데

넘나 잘 쓰고 있다

물건을 고르시는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임

판매 안하시는 물건들도 있는데

사장님

음.. 그거 다 갖고 싶습니다!

 

 

왠만한 소품샵보다 물건이 예쁘기도 하고

유니크하기도 해서,

소품구경도 쏠쏠

커피도 마시고

탁트인 조망도 보고..

선물도 받고,,, 헤헤,,,

이쯤되면 기분이 좋아진 나를 발견하게 된다

 

 

포근포근 소파

푹신해서 오래오래 앉아서

수다를 떤다

 

밖에 앉아 계신 예쁜 가족들 ​

스피커가 좋아서

음악도 다 좋다

선곡센스도 좋으시구요!!

탁트인 곳에 앉아 있으니,

서울에서의 빡빡한 감정들도 진정이 된다

스태픽스에서 재밌게 놀다가

근처 골목길도 걸었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연인들이 걷기에 좋을 것 같다

왠지 첫키스 장소로 픽해도 좋을 곳...

하하하하;;;

사직동 근처를 돌다 보면 예쁜 소품샵

정감있는 가게들이 많았는데

내가 간 날은 일요일저녁이라서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가는날 가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동네같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둘이나 데리고 간 걸 보면,

좋은 곳이지 싶다.

도시생활이 팍팍할때,

시간은 없고

가슴이 얹혔을때,

지쳤을때,

다녀오면

큰숨을 한번 들이쉬고

나무 사이를 걷고

다시한번

또 힘을 내게 되는 여유있는 동네,

그리고

구석 구석 알고 싶은, 사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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