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을 서울에서 제일 좋아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갔다
그러다 남편님이 평일에 월차를 내셔서
서울숲 꽃구경을 나섰다
밖에 나갈 때 카메라 잘 안들고 나가는데
이 날은 너무 오랜만의 데이트라
카메라 가지고 나가서 사진 퀄이 좋네~ㅋㅋ
라일락 향기도 맡고
여기저기 돌다가
역시 배가 고파졌다
나는 태국 음식을 외쳤지만
남편님은 밥을 원하셨다
가위바위보로
진 사람 맘대로 하기로 약속하고
(내가 늘 지니깐)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내가 이겨서 남편님께서 원하신,
마켓 온오프라는 곳에 갔다
맨날 먹는 한식이라니 흥!
요즘 성수는
옛날과 다르게
젊은이들이 많다
이 밥집 힙하다
(그냥 눈앞에 있어서 들어간 건데.... 하하)
화이트앤 블루
센스 있으시고
일이 층으로 이층이 넓다
일층에선 사람 없을 때 마당 뷰로 밥 먹어도 좋을 거 같음
치킨 왕자님답게
순살 찜닭 한 끼
시키셨다
나는 고기 공주답게
옛날제육볶음을
남편님이 지정해 주심
그런데 나는 아재 스타일이라
제육 매일 먹어도 좋아
쌈도 싸주시는
치킨왕자님ㅋㅋㅋㅋ
남편님의 주말복인
형광 연두벌레 맨투맨 티가
쌈 채소로 보인다
먹다 말고
구경하는 느낌으로
인테리어 사진 투척
자리 많아요
2인석만 있지 않고
사진은 없지만
6명 이상 예약석도 있고
단체 모임도 좋을 거 같다
창가 자리도 좋던데... 담엔 창가 자리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디스펜서 예쁘네욤
찜닭은 야들 야들했지만
냉동육인지 불순물이 조금 있었다
그러나 고기 잡내는 없었음
견과류와 야채가 고루고루 들어있어
야채 러버 남편님은 흡족
하지만 브로콜리는 딱딱했습니다;;
사골국을 주시는데
남편님이 사골국 좋아한다고
급 고백하셔서
난 동공 지진 일어남
집에서 해먹는 건
다시 생각해보자,,,,
하지만 언젠가 곰국 끓이는
내 미래가 그려지는 것 무엇??ㅋ
태국 음식 먹었으면
배 아팠을 텐데
착한 한식집밥 먹으니깐
든든하고 맛있고 좋았다.
남편님의 초이스는 역시 옳다
코로나 때문에 본의 아니게
매일 집에서 밥 먹었는데
오랜만에 남이 해주는
맛있는 집밥을 먹은 것 같아서
매우 만족했다.
아줌마들은 남이 해주면 다 맛있어....ㅋㅋㅋ
커피도 밥도 남이 해주는게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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