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내준
말린 고사리를
먹어서 없애야겠다.
육개장엔
대파,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숙주, 토란
많은 야채가 들어가지만
집에 고사리와 숙주 냉동파 밖엔 없네
있는 것들로 흉내 내서 끓이기
완벽하게 끓이지 않는 게 포인트
고추기름은 생략하고
담백한 육개장을 추구하기로 해
고사리 육개장
Ingredients
고사리 적당량
양지 350g
새송이버섯 200g
파 2마디
양파 한 개
마늘 5~6개
생강 2~3개
무 4분의 1개
양념
고춧가루, 참기름, 다진 마늘, 국간장, 소주나 청주
Recipe
01. 소고기 육수내기
1. 핏물을 뺀 양지 소고기와 양파
물 650ml 파 마늘 5~7개 생강 3톨을 넣고
1시간을 끓인다
( 약불에서 서서히 끓이는 게 좋다고 생각된다.
천천히 익힐수록 고기가 부드러워지니깐)
2. 원래 말린 고사리를 물에 불려야 하지만
귀찮아서 물과 고사리를 넣고 30분 끓이다가
15분 정도 약불에서 끓인다.
3. 불린 고사리를 찬물에 담가 쓴맛 빼준다
4. 약불로 20~30분 더 끓여주고
마지막에 중불로 바글바글 끓일 때
소주나 청주 한 바퀴 휘리릭
5. 육수의 야채를 채로 건져낸다
02 소고기뭇국처럼 끓이면서 양념 재우기
6. 고기를 결대로 찢거나 잘라준다
7. 무와 육수 고기를 넣고 끓인다
(소금은 넣지 말 것, 냄비에서 끓인 고기라서 간을 하면 질겨진다)
8. 고사리, 파, 버섯에 다진 마늘 한 스푼, 고춧가루 3 큰 술, 참기름 2 큰 술, 국간장 2스푼을 넣고 무쳐준다.
03 양념에 재운
고사리와 야채 넣고 끓이기
9. 무가 어느 정도 익으면 소금을 넣어 준다
10. 양념에 묻힌 고사리 및 야채를 넣고 끓인다
11. 간을 보고 부족하면 간을 더 추가한다.
(국물 간이 깊지 않으면 액젓류를 첨가해 준다)
12. 간이 완성되고 어느 정도 끓어졌다 싶을 때
마지막에 숙주를 넣는다.
(숙주의 식감을 살리고 싶다면
바로 꺼내도 무방)
04 슴슴하고 담백한 고사리육개장 되겠습니다
엄마의 육개장은 밋밋했다
맛은 있었지만 가게에서 파는 그런 맛은 아니었다.
엄마의 고깃국엔 기름이 동동 떠있던 적이 없다
나는 초딩입맛인데, 나도 엄마 딸인가 봐
이렇게 밍밍한 육개장을 끓인 걸 보면...
요리는 정성이라고 생각해서
고기는 무조건 슬로우 쿠커에 저온으로
푹 고아 온 고기 장인이지만,
어쩐지 저 날은
냄비 하나로 퉁치고 싶었다.
(tip 압력솥이나 슬로우 쿠커가 없이
소고기를 삶아내야 한다면
저온에서 오래~~끓여봅시다)
백종원 아저씨 레시피
김수미 할머니 레시피에는
고추기름과 각종 야채가 화려하게
등장하던데 나는 표고버섯도 없었어
표고버섯이 국물 맛엔 중요한가 보아
아쉬운 마음을 액젓 한 방울로 달래본다.
육개장에 고추기름을 삭제한 것은
목욕재계하고 생얼로 마트 앞 가는 것과
같은 상황이지만
내 몸 하나 편하면 장땡이지 뭐
소박하다 쓰고
밍밍하다 말하는
나의 첫 고사리 육개장
그래도 건강한 엄마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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